「By My Side」
투반의 선견자의 생애에 영원을 약속한 요정에게 이 이야기를 바칩니다.
룰: inSANe
유형: 특수형
인원: 1인
사이클: 6사이클
플레이 시간: 2~7시간 (RP에 따라 유동적)
본 시나리오는 와디랑(twitter @whadis_trpg)의 창작 시나리오이며, 약칭은 【바마싸】입니다.
자컾에 헌정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엔딩 분기에 따라 두개의 시나리오를 더 작성할 예정입니다!
시나리오 개변은 자유롭게 가능하지만, 개변한 시나리오의 배포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시나리오 리플레이, 스포일러는 반드시 쿠션을 부탁드립니다. (ex.후세터, 외부 링크)
부디 즐거이 플레이해주시기를!
개요
이곳은 용의 별.
뛰어난 문명도 삶도 모두 바스라져 무너져간지 오래입니다.
유일하게 남은 것은 단 한마리의 용.
당신은 그 용을 위해 이 별에 내려온, 겨울에 핀 봄꽃같은 요정입니다.
[PC]
당신은 갓 태어난 요정입니다.
마지막 남은 용을 떠나보내거나, 새 삶으로 인도하기 위해 생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사명은 【마지막 남의 용의 끝을 인도하는 것】입니다.
[PC] 비밀
당신은 이 별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운 나쁘게 이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 요정입니다.
당신의 사명은 【자신의 행성으로 귀환하는 것】입니다.
아래로는 플레이 예정의 사람은 관람하기 곤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스터링 예정의 분들만 열람해주시기 바랍니다.
◇ 주의사항
시작에 앞서 GM은 용과 행성의 이름을 간략하게 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배경에 설명한 설정 외는 마음대로 정해두시면 됩니다. (의식주나 용의 성격 등)
용의 「거처」는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처리합니다. 용과 감정 맺기 등을 할 수 있음을 미리 알려주세요.
사명을 바꾸는 두개의 프라이즈가 있습니다. 한 번 사용한 프라이즈의 재사용은 불가능하게 하고, 두개의 사명을 모두 가질 수 없으니 두 프라이즈를 모두 사용할 경우 마지막에 사용한 프라이즈에 따라 갱신해주세요.
◇ 배경
지구는 인간이 차지하고 있다면, 이 행성은 용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마법으로 화려한 문명을 이룩하고 영원토록 이어질 것 같은 평화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만... 이뤄온 시간에 비해 터무니 없이 짧은 시간만에 멸망했습니다. 많은 용들이 죽어나갔고 유일하게 남은 것이 바로 NPC인 용입니다.
죽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용들에 의해 만들어진 용이자 신인 까닭입니다. 마법의 힘을 과학으로 움직이게 하여 행성을 완벽한 상태로 유지하는데에는 제법 많은 용들의 시간이 들어가야 했지만, 그를 만듦으로써 다수의 용들의 시간을 아끼고 반영구적으로 행성을 운영하게 만드는 것이 용들의 목적이었으나 그의 심장이 용들의 마력을 빼앗아 가는 까닭에 그가 멸망의 원인이 되고 맙니다.
PC는 그로부터 먼 행성, 동화와도 같은 풍경을 한 곳에서부터 우주선을 타고 왔습니다. 정확히는 이 행성에 불시착한 것이지만요. 원래 목적지는 이곳이 아니었습니다. 본래 머물던 행성이나 목적지로 돌아갈 날은 희박합니다만, 어쨌든 방법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용
서양용 즉, 드래곤을 기본으로 상정하고 있습니다. 마법을 다룰 수 있으며 자신의 심장에 마력을 축척합니다. 사망하게 되면 반드시 온 몸이 보석처럼 결정화됩니다. 평균 수명은 10000살이지만 용의 나이는 16000살이 넘습니다.
★요정
1~2쌍으로 된 곤충 날개를 갖고 있습니다. 용에 비하면 몹시 작고 연약합니다. 죽으면 먼지처럼 흩어져 사라집니다. 평균 수명은 10년 이내입니다.
◇ 추천 광기
맹목, 현실도피, 패닉, 허무감(반복되는 참극)의 4장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광기의 효과를 구현할 수 없더라도 RP를 즐기고 싶다면 '도를 넘어선 마음, 광신자'같은 광기를 넣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 장면표
2: 용이 사는 첨탑의 최고층. 이곳에서는 죽은 별의 풍경이 더욱 잘 보인다.
3: 용의 침실. 이른 아침 햇살이 스며들어 용을 깨운다.
4: 첨탑에서 신전으로 이어지는 회랑의 양 옆으로 아득한 낭떠러지가 눈에 들어온다. 회랑 난간의 곳곳이 파괴되어 있고 누구의 것인지 모를 피가 남아있다. 《종말》으로 공포판정
5: 이제는 아무도 없는 순백의 신전에서 용은 느즈막히 기도를 올린다.
6: 고요한 숲에서부터 넘어오는 작은 벌레나 동물이 고독한 용에게 있어 유일한 위안이다. 앗, 저건 나무열매? 「진통제」를 1개 습득한다.
7: 탑 아래 광장에는 수많은 용의 유해가 광물화 되어, 햇빛 아래 반짝거리며 빛나고 있다.
8: 스산한 바람이 분다. 하늘에 구름이 껴서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다.
9: 용이 다니지 않게 된 곳은 먼지가 쌓이고 풀이 덮여가고 있다.
10: 창가에 자그마한 꽃이 피었다. 민들레인가?
11: 느닷없이 비가 쏟아진다! 용의 날개 아래에서 비를 피해야겠다.
12: 눈부신 햇빛이 내리쬐어와 용의 비늘이 보석처럼 반짝인다. 이 용도 언젠가 다른 용들처럼 죽어 광물화될 것이다. 《죽음》으로 공포판정
◇ 조킹
정원에는 온갖 식물이 자라있습니다. 우주선이 불시착한 곳은 정원 내의 들판이기에 꽃봉오리처럼 열린 우주선과 만개한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주선에 대한 조사는 핸드아웃을 통해주세요.
숲은 정원의 뒤편으로 해서 이 주변을 두르듯이 펼쳐져 있습니다. 깊은 숲이고 적막합니다. 용은 PC가 숲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습니다. 위험하다거나 길을 잃기 쉽다는 등으로 이야기하면 됩니다.
마을은 폐허이며 결정화된 용의 시체들이 널려 있습니다. 세월이 아주 많이 흘러서 거대한 보석 덩어리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진행
◇도입 페이즈 : 우주에서 별로, 외로운 용에게
등장인물: 전원
PC는 홀로 우주선에 올라 광활한 우주를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막막할 정도의 어둠을 밝히는 듯한 수많은 별들이 외롭지 않도록 곁을 지키는 듯 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갑작스럽게 우주선 내부의 경고등이 켜지며 불안한 소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엔진 불량 확인… 복구 불가… 긴급 수리가 필요합니……ㄷ…」
우주선이 멈추면 직접 수리하면 되지만, 지나가던 행성의 중력에 끌어당겨집니다.
너무나도 거대하고 외로운 행성으로….
선체가 크게 흔들리고 덜컹거리며 대기권을 뚫고 내려갑니다.
덜컹, 덜컹, 덜컹덜컹덜컹…
비상 탈출 버튼마저도 고장인지 말을 듣지 않고 땅에 닿기 한참 전, 크게 흔들린 내부에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습니다.
우주선이 기어이 땅바닥에 닿습니다.
그러나 들리는 소리는 굉음이 아닌, 포옹-하고 물에 가볍게 빠지는 듯한 소리였습니다.
의식을 잃은 요정의 힘이 우주선을 감싸면서 우주선이 땅에 닿기 직전에 멈추더니, 부드럽게 내려앉은 것입니다.
우주선을 감싼 힘이 풀리며 주변의 들판에 온통 꽃을 피우면서 우주선의 문이 열립니다.
꽃봉오리가 펴지듯 열리는 우주선 안을 누군가 들여다봅니다.
찬란한 햇빛을 금방 가리는 그림자에 PC는 눈을 뜹니다.
그 눈 안에 들어오는 것은 거대하고도 외로운 용.
NPC입니다.
※ 서로 간의 통성명 정도의 RP를 추천합니다.
또다시 그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이곳에 유일하게 살아있는 지성체는 자신 뿐이라고 말하는 용과 PC는 단 둘 뿐인 생활을 이어갑니다.
핸드아웃 「용」,「우주선」,「첨탑」을 공개합니다.
◇ 메인 페이즈
○마스터씬 1 : 용의 일상
타이밍: 첨탑의 【비밀】을 PC가 획득한 직후.
용과 지내는 생활이 짧게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지켜본 바, 용은 항상 정해진 일정을 보내는 듯 했습니다.
아침에는 신전에서 기도를 하고, 점심 즈음부터는 연구실에 틀어박힙니다.
연구소에 들어갈 때는 꼭 PC를 두고 들어가기에 그 안에서 무엇을 연구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PC는 그동안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밤 쯤에야 용과 함께 첨탑의 꼭대기층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소 질릴 정도의 생활도 오늘은 조금 다른 듯 합니다.
"그대같이 작고 빠른 이가 따르기에는 너무 지루한 시간이었을 듯 하네."
"보게나, 안내해줄터이니.."
용은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을 멀리 바라보다가 첨탑 주변의 시설을 PC에게 안내합니다.
첨탑 인근의 정원을 지나서 도서관과 연구소 근처에서 멈춥니다.
"읽고 싶은 게 있다면 도서관에서 마음껏 읽어보아도 좋네."
"연구소는.. 위험하니, 내가 없을 때는 방범 마법이 걸려 있으니 들어오지 말고. 부탁하네."
핸드아웃 「도서관」,「연구소」를 공개합니다.
○마스터씬2 : 용의 소망
타이밍: 용의 【비밀】을 획득한 이후에 연구소의 【비밀】을 PC가 획득한 직후.
생명 에너지 환원……,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불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의 내용을 읽어보려고 자판에 손을 올리면 등 뒤로 기척이 느껴집니다.
돌아보지 않아도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용이 탄식하며 PC를 내려다봅니다.
"화면을 켜두는 것이 아니었는데.. 이것은 극비일세. 비록 그대와 나 단 둘 뿐이라고 해도 말이지."
용은 화면을 어루만지며 PC에게 설명합니다.
"이것은 말그대로 내 생명 에너지를 이 행성에 돌려주는 시스템이라네."
"내가 삼켜버린 모든 생명들이 다시끔 태어날 수 있도록 마법을 설계해 두었지."
"…애초에 나같은 존재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네."
"이제 곧 연구는 끝나니, 기계가 작동하여 역할을 다하면."
"그대는 그 후에 기계를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무엇이든 해도 좋아."
"가령, 앞으로 태어날 요정들의 터전을 만들거나 말이이."
※대사를 참고하여 RP를 주고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마스터씬3 : 용의 본심
조건: 용과 감정(+)을 맺는다.
※어느날 밤, 혹은 어느날 이른 아침 등 시간대는 좋을대로 설정하여 마스터씬을 진행해주세요! RP를 주고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문득, 용이 PC에게 속삭이듯 말합니다.
"그대가 있으니 썩 외롭단 생각이 들지 않아."
"혼자서 보낸 시간이 너무 길었나…."
"…그대와 좀 더 긴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문드문 드는 것 같다네."
"그래도…… 내게는 시간이 얼마없군."
용은 탄식하듯 말하면서도 한참이나 PC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습니다.
◇ 클라이막스 페이즈
연구소에서부터 울려퍼지는 파동을 느끼고 PC는 연구소로 향합니다.
불길할 정도로 거대한 소음을 내는 기계가 끼릭끼릭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용은 작동을 시작한 기계를 올려다보다가 PC에게로 고개를 돌립니다.
"이제 곧 이 몸은 더 나은 행성을 위해 모든 것을 환원할 것이네."
"내가 떠나면, 이 기계가 나를 대신하겠지."
"내 모든 생명을 사용하여 이 행성에 다시 용의 생명을 싹틔워줄 것이오."
"나를 막을 생각을 하진 않겠지, 그대여."
"부디 나를 놓아다오. 내가 이 별을 위해 고귀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클라이맥스 페이즈에서 용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PC입니다.
용이 행성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지켜볼지, 그것을 막아낼지, 아니면 그의 생명을 앗아갈지.
무엇이든 PC가 선언하도록 해주세요.
기계나 용과 싸우겠다는 선언을 한다면 클라이맥스 전투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GM의 판단에 따라서, 선언에 대해서 판정 혹은 RP로 처리하는 방향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투 페이즈로
갑자기 기계가 위협적인 음을 내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붉은 경고등이 번쩍거리며 기계에 연결된 화면에 메세지가 출력 됩니다.
「대-생명 에너지 환원 시스템의 작동을 시작합니다. 코어를 요청합니다.」
기계에 연결된 관들이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용은 당황스러운 소리를 냅니다.
"이렇게 작동되는 시스템이 아니었을텐데..!"
「생체 스캔 확인 중…확인 완료……용의 심장을 취득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기계의 무언가가 잘못되어 폭주한 모양입니다.
※기계는 용을 우선으로 처리합니다.
용은 PC에게 적의를 갖고 있지 않으며, 기계와 대적하지 않지만 PC를 향한 공격은 막습니다.
기계의 플롯은 6, 용은 3으로 고정합니다.
PC가 기계를 파괴한 뒤에 용과 싸우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전투는 종료됩니다.
○기계의 에너미 데이터
[위협도] 1 [속성] 괴이/기물 [생명력] 16
[호기심] 기술 [특기] 분해, 효율, 기계, 병기, 죽음, 친애
[어빌리티] 【기본공격】공격 《폭력분야》
【트릭】공격 《기술분야》
【기계공격】공격 《기술분야》
○용의 에너미 데이터
[위협도] ? [속성] 생물/괴이 [생명력] 45
[호기심] 지각 [특기] 풍경, 그늘, 친애, 기계, 역사, 종말
[어빌리티] 【기본공격】공격 《종말》
【감싸기】서포트 《친애》
【봉인】공격 《가변》
기계에 의한 용의 마지막을 지켜보고 별에 남는다. → END 1
기계를 파괴하고 용이 죽을 때까지 함께 하고자 한다.→ END 2
기계와 용을 처리하고 용의 심장을 손에 넣어 행성을 떠난다.→END 3
PC가 사망한다.→END 4
◇ 엔딩 페이즈
※(역시나) 대사가 있는 부분은 참고로 하여 적당히 RP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나리오 라이터의 용은 조금 말랑한 편입니다...
○END 1 아득한 생명을 이 별에게
조건: 기계에 의한 용의 마지막을 지켜보고 별에 남는다.
PC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용의 시체가 서서히 결정화되어가는 것을 지켜봅니다.
폭주한 기계는 용의 심장을 받아들이고서야 잠잠해집니다.
불길할 정도로 번쩍거리던 붉은 경고등도, 소음도 잦아들고 기계의 핵심부에 고정된 용의 심장이 투명한 보석처럼 변해서 기이한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 빛은 기계에 이어진 관을 통해 이 행성의 곳곳으로 전해져 갑니다.
언젠가, 아주 먼 훗날이거나 아주 가까운 날에 다시 이 땅에 용들이 태어나겠지요.
그들은 결코 알 수 없겠지만 이 별을 위해 아득한 생명을 바친 용이 있었음을 PC만은 알아주겠지요.
잘자요, 아득히 고독한 용이여.
○END 2 너의 곁에, 나의 곁에
조건: 기계를 파괴하고 용이 죽을 때까지 함께 하고자 한다.
PC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기계를 바라봅니다.
용은 참담한 얼굴을 하면서도 어딘가 후련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래, 그대는 그 작은 몸으로 나를 막아서는구나."
"내가 나를 놓아달라 그리도 말했거늘…."
"헌데 어째서일까…, 이 가슴에 바람이 스쳐가는 것 같은 기분은…."
용은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 기계를 건드려봅니다.
폭주한 이상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는데에도 시간이 걸릴테고, 새로운 부품을 구하는데도 시간이 걸릴테죠.
그때까지는 더 살아가도 될까, 아니- 더 살아가도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용은 PC를 내려다봅니다.
"그대는 필시 짧은 생을 살테지."
"기계를 고치기까지는 또 한참이 걸릴테니까.."
"한동안 그대와 어울려도 좋을 듯 하네."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용은 PC에게 고개를 숙여 보였습니다.
○END 3 안녕, 외로운 별
조건: 기계와 용을 처리하고 용의 심장을 손에 넣어 행성을 떠난다.
PC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기계와 용을 내려다봅니다.
용의 심장은 PC의 손 위에서 서서히 결정화 되어 보석처럼 변해갑니다.
용의 시체도 서서히 결정화되어가지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PC는 이제 약간의 시간을 들여 자신의 우주선을 수리하고, 용의 심장을 연료로 삼아-
이 행성을 떠날테니까요.
○END 4 용과 요정이 잠드는 자리.
조건: PC가 사망한다. (기계와 용을 모두 생존)
작은 몸으로 싸우기에는 어려웠던 것일까요.
PC의 의식이 멀어지면서 그 몸은 바스라져갑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당혹감과 슬픔을 감추지 못한 용의 얼굴.
………
그 후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PC는 알 수 없겠지만,
분명 용은 기계에 자신의 심장을 내어주고 그 자리에서 숨을 다했을테지요.
그렇지만 이곳에 용과 요정이 잠들었음을 알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 외..
용을 먼저 죽였다! → 기계와의 전투에 따르거나 PC의 선언에 따라 맞는 엔딩으로.
PC가 죽었지만 그 전에 기계나 용을 죽였다. → 기계를 파괴했다면 용 혼자 외로운 엔딩을 만들어줍시다. 용을 죽였었다면 END1로 갑니다.
그 외.. 창조엔딩은 화이팅입니다!
◇ 핸드아웃
「PC」
당신은 갓 태어난 요정입니다.
마지막 남은 용을 떠나보내거나, 새 삶으로 인도하기 위해 생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사명은 【마지막 남의 용의 끝을 인도하는 것】입니다.
「PC」 사명
당신은 이 별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운 나쁘게 이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 요정입니다.
당신의 사명은 【자신의 행성으로 귀환하는 것】입니다.
「PC」 갱신 사명1
갱신 조건: 「프라이즈: 용의 일지」를 사용한다.
당신은 이 별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신 또한 마지막 요정이기에 요정으로써의 사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외행성에서 온 요정인 당신의 사명은 【마지막 용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입니다.
「PC」 갱신 사명2
갱신 조건: 「프라이즈: 설계도」를 사용한다.
당신은 이 별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새로 만들어낸 귀환 우주선의 핵심 연료로써 드래곤의 심장을 필요로 합니다.
당신의 사명은 【마지막 용의 심장을 빼앗는 것】입니다.
「용」
이 별의 마지막 남은 용.
그 외의 모든 용들이 죽어버린 행성을 가장 높은 탑에서 바라보며 모든 것을 체념하고 천천히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용」 【비밀】
쇼크 대상: 없음
이 별의 마지막 남은 용이자 만들어진 신.
멸망하지 않았던 시절에 용들이 영원히 행성의 상태를 유지시킬 인조 용을 만든 것이 바로 이 용입니다.
그 몸은 다른 용들과 크게 다를 것 없었으나, 같은 용의 생명을 빨아들이는 마력 심장을 갖고 있던 탓에 모든 용이 그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심장은 천천히 힘을 방출하고 있지만 그 기능을 다하려면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할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비밀을 본 PC는 《종말》으로 공포판정
「용」 갱신 【비밀】
조건: PC가 용과 연구소의 비밀을 획득한 후의 마스터씬에서.
쇼크 대상: PC
이 별의 마지막 남은 용의 신.
자신의 피로부터 용종의 재생을 노리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서라면 생명을 잃어도 좋다고 여깁니다.
자신의 심장을 바쳐 다시 이 행성을 살아있는 용들로 채우기 위해서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어, 자신의 심장을 바치는 것만 남았습니다.
용 홀로, 1만년 가까이 되는 아득 한 시간을 그렇게 견뎌온 것이지요.
이 비밀을 본 PC는 《슬픔》으로 공포판정
「용」 갱신 【비밀】2
조건: 용과 감정(+)을 맺었거나 「프라이즈: 용의 일지」의 사용 선언시.
쇼크 대상: 없음
이 별의 마지막 남은 용의 신.
자신의 피와 마력으로 이 행성을 되살리고자 하지만, 끔찍한 고독과 외로움은 PC를 만남으로 해소되고 있습니다. 그는 PC와 함께 하는 삶이 썩 나쁘지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혼자보다는 나은 삶인 걸요.
허락된다면 용은 더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몹시나 이기적인 선택이라 하더라도.
「프라이즈:용의 일지」
용이 조용히 기록해 온 자신의 속마음.
마법으로 압축된 스크롤에는 수없이 많은 그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이 프라이즈는 《그늘》의 보조 판정으로 비밀을 볼 수 있다.
「프라이즈:용의 일지」 【비밀】
쇼크 대상: 없음
「죽고 싶지 않다. 이렇게 태어나고 싶지도 않았다.
내게 만들어진 추억한 결점이 고통스럽다. 이런 결점을 갖고 태어나 모든 용을 죽였다는 것이 원망스럽다.
용들이 진즉에 나를 처리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왜 그들은 내게 희생당해야했나…….
아아, 신이시여. 있다면 부디 이 용의 소원을 이루어주십시오.
고독하지 않은 삶을. 죽지 않아도 되는, 살아있어도 된다는 의미를. 부디.」
이 비밀을 본 PC는 《그늘》로 공포판정
이 프라이즈는 언제든지 사용을 선언할 수 있다.
이 프라이즈의 사용을 선언하면, PC의 사명이 변경됩니다.
「우주선」
PC가 타고 온 우주선.
상당히 파괴되어 있지만 수리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우주선의 주변에는 온갖 꽃이 흐드러지게 펴 있어, 우주선 자체도 커다란 꽃처럼 보인다.
「우주선」 【비밀】
쇼크 대상: PC
이 우주선은 더이상 작동할 수 없다.
외부가 파괴된 것도 있지만, 핵심인 엔진의 손상으로 인해 연료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분명 방법이 있을텐데..
「프라이즈: 설계도」 획득
「프라이즈:설계도」
우주선의 설계도.
이것만 있다면 우주선을 다시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핵심인 엔진과 연료가 문제가 될지도 모르지만.
이 프라이즈는 《효율》의 보조 판정으로 비밀을 볼 수 있다.
「프라이즈:설계도」 【비밀】
쇼크 대상: 없음
「핵심인 연료로는 아이의 순수한 소원이나 강력한 마력이 담긴 핵이 필요하다.」
아이의 순수한 소원은 이곳에서 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강력한 마력이라면 무언가 있을 법도 한데….
이 프라이즈는 언제든지 사용을 선언할 수 있다.
이 프라이즈의 사용을 선언하면, PC의 사명이 변경됩니다.
「첨탑」
어디에서든 눈에 띌 것 같은 아득한 높이의 첨탑.
도시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그 주변으로 온갖 시설들이 이어져 있다.
용은 이 첨탑을 거처로 사용하는 것 같다.
「첨탑」 【비밀】
쇼크 대상: 없음
행성을 움직이고 관리하는 모든 시스템은 이 첨탑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그에 필요한 에너지도 이곳에서 공급되는 것 같다.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은 아무래도 용인 모양이다.
이런 거대한 행성을 유지할 수 있다니, 용은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걸까?
「도서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책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용이 읽고 놓아둔 것으로 보이는 책들이 가득 쌓여 있어 바닥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용은 오래전에 발길을 끊은 듯, 쌓여있는 책에는 먼지가 두껍게 올라가 있다.
「도서관」 【비밀】
쇼크 대상: 없음
쌓여 있는 책들은 하나같이 마과학 개발 보고서들이다.
용은 이 방면으로 무언가 알아보고 있던 것일까?
어, 그런데 이건..
「프라이즈:용의 일지」획득
「연구소」
용이 매일매일 몇시간을 투자하는 장소.
위험하다는 이유로 당신의 출입을 자제시키고 있다.
아주 중요한 것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비밀】
쇼크 대상: 없음
연구소 안에는 거대한 기계가 돌아가고 있다. 마치 심장과도 같은 거대한 구에 수많은 관이 연결되어 있다.
『대-생명에너지 환원 시스템』이라고 쓰여진 화면이 눈에 들어온다.
용은 무엇을 만들고 있는 거지?
이 비밀을 본 PC는 《기계》로 공포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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