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증명
2019.01.08 21:00~2019.01.08 23:41
KP 왇
PL 아기새
◆
PC 노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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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08 21:00~
【인간의 증명】
....
처음 당신이 느낀 것은 발이 젖어 있다는 감각입니다.
젖어 있다?
그 느낌에 아래를 보고
발목에서부터 눈으로 짚어보면 눈 앞에는 피투성이로 쓰러진 사람-
..이 아닌, 시신을 발견합니다.
방은 커튼이 쳐져 어둡다고 느껴지겠지요.
피투성이가 된 당신의 손에는 무기가 들려 있습니다.
그것은 칼이나.. 망치, 혹은 총과 같이 명백하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흉기.
그리고 그 이외의 소지품은 그 무엇하나도 갖고 있지 않음을 당신은 깨닫습니다.
그에 더해..
....
.....
....어라?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당신은 누구일까요?
자기 자신에 대한 것도 그 무엇하나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 상황도,
지금까지의 모든 것도…
?: ...... 아, 귀찮다. (건조한 눈으로 시신을 내려다보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옷가지가 피에 젖어도 상관없어. 나는 지금 다 귀찮으니까. 시체 관찰 가능할까?)
시체는 한 눈에 보았을 때 알 수 있는 것은 '남성'이라는 점입니다.
?: (흉기를 옆에 내려두고, 시신을 대강 뒤집어보았다. 얼굴이라도 볼까, 키는 어느 정도일까. 어떻게 생긴 시신일까, 이것은.)
시체를 만져보자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것을 느낍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건 확실히... 죽은 것이지요.
얼굴을 보아도 아는 얼굴은 아닙니다.
물론, 당신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으니까.
?: (내가 죽인 걸까, 아니면 남이 죽인 걸 내가 죽인 척 꾸며놓은 걸까. 어느 쪽이든 이대로 내버려두면 곤란하겠지...... 주변을 둘러본다. 시신을 어딘가 숨기고 싶은데, 관찰 가능할까?)
주위를 둘러보자 보이는 것은 전화, 텔레비전, 소파,테이블, 시계 등으로 그로부터 현재 있는 곳을 거실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거실은 주방과 연결되어 있고 전화가 있는 곳에 문이 보입니다.
문은 얇은 유리가 끼워져 있어 문 너머가 보입니다.
문 너머에는 복도가 보이고 가까이에는 현관이 보입니다.
복도의 한층 더 안쪽에는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화장실로 생각되는 문이 보입니다.
?: (소파를 슥 살펴본다. 아래에 시신을 쑤셔넣을 만한 공간이 충분할까?)
먼지가 다소 쌓인 소파 아래는 시체를 쑤셔넣기에는 불충분해보입니다.
?: (내가 가진 흉기는 어떤 종류였을까? 내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걸까?)
물론, 당신이 정할 수 있다.
?: (그렇다면 칼로. 작업은 섬세해야 한다.)
경험이 있는 프렌드구나!
?: (시체를 다시 본다. 관찰 가능할까?)
<관찰> 롤
?:
Value: | 76/38/15 |
Rolled: | 39 |
Result: | Success |
남자의 시체가 정교하게 만든 인형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것'의 허리에는 안테나가 달린 사각형 기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소지품은 없습니다.
?: ...... 재미없는 장난을 하네. (기계를 들여다본다. 이것도 관찰 가능한가?)
기계에 관한 지식이 있다면, 무언가 알 수 있을텐데...
?: (나는... 10%의 행운을 믿는다. 갈겨본다.)
<기계수리> 혹은 <전기수리>
?:
Value: | 10/5/2 |
Rolled: | 77 |
Result: | Fail |
Value: | 10/5/2 |
Rolled: | 39 |
Result: | Fail |
다이스는 매정하다
?: (침착하게 테이블을 살피러 간다.)
가구를 살펴보자, 하나같이 사용된 흔적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생활감이 없어 어딘가 스산한 느낌이 듭니다.
?: 나를 위한 파티인가봐, 이건. 근데 손님이 이렇게 없어서 어떡해....... (느리게 웃었다.) 차린 것도 없네. (전화기를 들어본다.)
전화번호부에 등록되어 있는 번호가 하나.. 있습니다.
?: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본다.)
번호를 걸기 위해 수화기를 들자, 보통 들리는 삐-소리가 아니라 좀 더 높은 소리가 들립니다.
?: 시끄러워.
(전화선이 절단되어 있기라도 한가? 전화기를 살펴본다.)
전화기는 멀쩡합니다.
<아이디어>
?:
Value: | 55/27/11 |
Rolled: | 13 |
Result: | Hard |
전화기에서 들리는 소리는 모기같은 소리입니다.
뭐.. 조금 다른 전화기일까요? 일단 번호를 입력해봅시다.
?: (번호를 입력하고, 신호를 기다린다.)
4855848
수화기에 귀를 대고 입력하는 번호에 따라 주파수가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두통이 엄습해옵니다.
?: ...... 뭐야.
계속해봐.
계속해보라고.
(전화기를 꼭 붙들었다.)
....기억이 하나 돌아옵니다.
그 기억 속에서는 당신이 흉기를 입수하고 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때 생각했던 감정은 '분노, 증오, 슬픔'입니다.
그 이상의 것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 ......
(전화기를 내려놓고, 문 너머를 본다. 관찰이 필요할까?)
얇은 유리가 끼워진 문 너머로는 현관이 보입니다. 현관 너머의 대문 창살로 보이는 바깥은 한낮. 거의 정오쯤입니다.
?: (미련 없이 돌아서서 화장실 문을 열어보았다.)
사용감이 없는 화장실.
....변기에 고인 물에서 썩은듯한 냄새가 납니다.
?: 으. (낯을 찌푸리고는 변기 물을 내렸다.)
쿠르르르르...
후.. 깨끗한 물이다.
?: (세면대엔 별게 없나?)
살짝 먼지가 앉은 세면대.
그래도 손을 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손을 씻고, 흉기도 가져와 씻는다. 발도 닦고...)
당신은 축축하고 깨끗해졌습니다.
?: (욕조에도 별게 없다면 위층으로 향하는 계단에 가본다.)
계단을 통해 올라갈까요?
?: (올라간다.)
2층에는 방이 하나 밖에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들어갈까요?
?: (들어간다.)
방 안은 냉방이 되어 있어서 시원합니다.
이곳도 커튼이 내려져 있어 어둑어둑하지만 입구 근처에 스위치가 있으므로 불을 켤 수 있습니다.
?: (스위치를 올린다.)
..불을 켜자, 방의 모습이 제대로 눈에 들어옵니다.
방 안은 몇 개의 선반이 나란히 있고 선반에는 농구공 정도의 지름의 은색 통이 놓여져 있습니다.
은색 통에는 일일이 사람 이름이 기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 한 구석에는 골판지로 된 상자가 배치되어 있고 안에도 역시, 은색 통이 들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통들의 이름을 살펴도 뭔가 떠오를 것 같은 것은 없나?)
이곳에 당신이 아는 것은 없다.
?: (그렇다면, 골판지로 된 상자 속 통을 열어본다.)
통을?
?: (통을!)
....통을 열어보려고 들어올리자 그 무게에 휘청입니다.
<근력> 롤
?:
Value: | 60/30/12 |
Rolled: | 89 |
Result: | Fail |
당신은 그대로 통을 놓치고, 통은 바닥에 쿵! 부딪혔다가 그대로 굴러갑니다.
흐릿하게 안에 든 것이 출렁인 것 같은데..
?: ...... 흐으으음.
약간 선홍빛의...
?: (역시 열어봐야겠는데...... 일단은 선반 관찰 가능할까?)
선반은 여러개의 통이 올려져 있음에도 무너질 일 없이 튼튼해보입니다.
?: (지나치게 튼튼해서 좀 불만스러운데. 씻은 흉기로 통을 뜯어볼 수는 없을까?)
뭐가 문제야. <근력> 해봅시다
?:
Value: | 60/30/12 |
Rolled: | 96 |
Result: | Fail |
(나.. 이렇게 연약한 인간이었던 건가?)
원통을 따는 것은.,. 불가능한 연약한 인간인 것 같다.
?: (짜증나서 골판지 상자나 북 그어버렸다.)
(이 방에서 더 볼만한 것은 없나?)
상자에 붙어 있던 것도 북 찢어집니다.
?: 어?
(붙어 있던 것을 살핀다.)
상자에는 택배 송장이 착신자 부담으로 붙어 있(었)습니다.
?: (이름이 적혀 있나?)
행선지에는 【미스미 장】이라는 곳의 주소가 쓰여져 있습니다.
수신인은 [미나즈미 미코]라고 되어있습니다.
..누구일까요?
?: (기억 같은 거 없는걸. 그럼 중요하지 않은 사람인 거 아닐까.)
자기 이름도 뭣도 아무것도 기억 못하면서ㅠ
?: (흥. 방 안 전체 관찰 가능할까?)
방 안에는 특별히 눈여겨 볼만한 것이 없습니다.
?: (그럼 커튼을 걷어본다.)
촤아아아앗 햇빛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정오로부터 조금 지났을까요?
?: 재미없어. (커튼을 다시 치고는 아래로 내려가, 시신 인형에 붙은 기계를 다시 살펴보기로 한다.)
여전히 알 수 없는 기계.
?: (10%의 행운을 여전히 믿는다.)
아.. 힘내보자! <기계수리> 혹은 <전기수리>
?:
Value: | 10/5/2 |
Rolled: | 75 |
Result: | Fail |
Value: | 10/5/2 |
Rolled: | 97 |
Result: | Fumble |
(?)
그런 건 있을 수 없다.
살펴보기 위해 기계를 만지다가 모서리에 찔렸다..
체력 1감소
?: (짜증나니까 기계를 칼로 쑤셔도 될까?)
당신이 기계를 쑤시기 위해 칼을 들자..
?: (굳이 수리해야 하나? 그냥 분해하면?)
띵동
"계십니까?"
?: (여자 목소리, 남자 목소리?)
"집배원인데요ㅡ 안 계세요?"
남자 목소리이다.
?: (칼을 뒤로 숨긴 채 현관으로 나가본다.)
현관의 문에 달린 창 너머를 보자 집배원으로 '보이는' 남자가 서있다.
?: (마음 편히 나가본다. 칼은 꽉 쥐고서.) 잠깐만요.
(한 손으로 문을 아주 살짝, 틈새만 보일 정도로 열고 밖을 본다.)
"어라, 매번 계시던 분이 아니시네요."
?: 네, 저는...... 사촌이에요. (배시시 웃었다.)
"그건 그렇고, 배달을 부탁하셔서.. 그, 택배는 어디있죠?"
?: 택배요? 그런 얘기는 못 들었는데......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다시 와주시겠어요?
"예? 하지만 매달마다 부탁하셨는데요.."
?: 그래요? 저한테는 아무 말 않던걸요. 일부러 골탕먹이려고 그러나?
아무튼, 저는 모르는 일이라서요. 뭔지도 모르는 걸 드릴 수는 없잖아요. 곤란하시겠지만 일단 오늘은 돌아가시는 게 좋겠어요.
집배원은 영 미심쩍은 눈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 (말재주? 말재주?)
<말재주>
?:
Value: | 35/17/7 |
Rolled: | 8 |
Result: | Hard |
당신이 몇번 더 말을 하자 결국 집배원은 납득하고 입을 다뭅니다.
"그럼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말씀 전해주세요."
?: 네, 물론이지요.
살펴 가세요.
(그러고는 문을 닫았다.)
후우 위험했다
?: (문을 닫고는 도로 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기계에 집착해본다.)
언제까지 집착할거야ㅠ
?: (될 때까지.)
여전히 미지근한 시신과 기계.
?: (기계를. 살핀다. 아주 잘.)
<기계수리> 혹은 <전기수리>
?:
Value: | 10/5/2 |
Rolled: | 67 |
Result: | Fail |
Value: | 10/5/2 |
Rolled: | 95 |
Result: | Fail |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보아도 되는걸까?
.... 아무리 살펴보아도 기계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을 위한 것인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기계에는 안테나 이외의 버튼은 없고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은 시체의 피부 속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케이블을 잡고 확 잡아당겨 본다.)
안 빠집니다.
?: (아쉽다. 주방으로 가서 안쪽을 살펴본다.)
살짝 먼지가 앉은 주방. 주방 안쪽에 뒷문이 있습니다.
?: (뒷문이 신경 쓰이지만...... 역시 피부를 좍 갈라보고 싶은데.)
한번만 봐주자 우리 한번만 봐주자
?: (그래... 뒷문을 기운 차게 열어본다.)
바깥 공기가 시원하게 맞이해온다.
숲이 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는 마을이 보인다.
?: (숲을 지나 마을로 향해본다. 도서관에 갈 수 있을까?)
당신은 다소 긴 걸음을 해서 도서관에 왔다. 점심을 훌쩍 지나, 서늘한 오후.
?: (칼은 품속에 잘 숨길 수 있을까?)
칼을.. 어디에 넣어서 숨길까?
?: (흐음...)
(그럼... 숲에서 마을로 빠져나오기 직전에 적당한 나무 뿌리에 박아놓고 왔다고 치자.)
아.. 기억은 없지만 당신은 왠지 능숙하게 나무 뿌리에 박고 왔다.
?: (그러고는 개운하게 도서관으로 향했다.)
무엇을 찾아볼까?
?: ('미스미 장'에 대한 자료가 있나 열람해볼 수 있을까?)
자료는 없지만, 도서관의 마을 지도를 보고서 위치를 알 수 있었다
?: (어디쯤일까?)
지금 출발하면.. 저녁에는 도착하려나?
?: (좋아! 숲으로 돌아가서 칼을 뽑고 그쪽으로 향해봐도 될까?)
당차게 도서관을 나가려는 순간
처음 보는 사람이 당신에게 다가오며 "이구라 쇼코."라고 친근하게 불러옵니다.
이구라 쇼코?: 뭐야.
"왜 그렇게 매몰찬 반응이야, 서운하게."
이구라 쇼코?: 용건은?
여자는 당신을 잘 아는 건지, 꽤나 반가운 투로 말을 잇습니다.
"간만에 봐서~ 요즘 뭐하고 지냈길래 안보였나 궁금해서 불러봤지."
이구라 쇼코?: ...... 그랬구나.
그쪽은 요사이 별일 없고?
"나야 뭐, 맨날 똑같지~ 맞다, 주간지는 읽었어? 매번 챙겨봤잖아."
이구라 쇼코?: 아니, 못 봤는데.
뭐 중요한 소식이라도?
"중요한 게 있어야해? 매번 중요하지도 않은 책 읽으면서. 자, 하나 줄게."
당신에게 주간지를 건넵니다. 읽을까요?
이구라 쇼코?: 고마워.
(읽는다.)
그보다, 꽤 친절하네.
"뭘, 네가 잘해줬으니까 보답같은거야."
사람을 앞에 두고 주간지를 넘기자... 눈에 들어오는 내용이 있습니다.
현대의 행방 불명! 돌아온 기억이 없다!
1년 전에 실종된 A씨가 가족의 곁으로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돌아왔다.
A씨는 실종되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며, 본인은 평범하게 회사에서 퇴근한 것으로 알기에 1년을 경과 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회사에서 집까지의 귀가 길에 그는 1년의 시간을 보낸 셈이며..
이런 이야기가 전국에 드문드문 있다고 한다...이것은 행방 불명이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구라 쇼코?: (그런데 내 옷차림... 은 아직 피에 젖은 채일 텐데 갈색으로 변해서 신경을 안 쓰는 걸까? 이 사람 뭐지?)
갈색으로 변해서, 흙이 묻었다고 생각하는 모양일지도..
이구라 쇼코?: (흙이 묻었으면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는 게 정상이잖아... 상대 심리학 가능한가?)
좋아... 속내를 캐보자
이구라 쇼코?:
Value: | 50/25/10 |
Rolled: | 27 |
Result: | Success |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무언가 숨기는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허술한 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신을 신뢰하고 있는 것 같고...
"왜.. 왜애 그렇게 뚫어져라봐, 어디 뭐 묻었어?"
이구라 쇼코?: 아니.
오늘따라 더 예뻐 보여서. (그렇게 속삭이며 웃었다.)
어? 플러팅 당한 여자는 꺅 소리를 냈다.
이구라 쇼코?: 별것도 아닌 말인데, 뭐.
"아이참, 쇼코는.. 부끄러운 소릴 잘해..."
이구라 쇼코?: 그런데, 내가 지금 좀 바빠서. 나중에 다시 봐도 될까?
정확히는, 새 주간지 나올 무렵이려나.
"응~ 물론이지, 그래도 조금 아쉽네!"
이구라 쇼코?: 시간은 많잖아.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어.
"그럼 다음에 또 봐, 쇼코(쨩)~"
이구라 쇼코?: 응, 안녕. (그러고는 잠시 생각하다 경찰서로 향했다.)
서.. 설마 자수하려는 걸까?
이구라 쇼코?: (그런 생각은 추호도...)
(아무튼 마스터가 그렇게 당황한다면... 우체국으로...)
우체국에 가까워질 무렵 그 집배원이 눈에 들어온다.
이구라 쇼코?: (모른척 지나갈 수 있을까? 은밀행동 같은 것으로.)
다른 길로 가도 되지만.. <은밀행동>
이구라 쇼코?:
Value: | 20/10/4 |
Rolled: | 6 |
Result: | Hard |
뭐지? 당신은 완전 닌ㅡ자같았다.
이구라 쇼코?: (스스슥 피해서 우체국으로 들어갔다.)
바람과도 같은 움직임으로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우체국에.. 우체국에 들어갔다!?
이구라 쇼코?: (그렇다. 들어간 것이다.)
우체국은 한산하지만 직원이 몇몇 있다.
이구라 쇼코?: (그 중 하나에게 다가가서 웃는 얼굴로 말을 걸어본다.) 저기요.
"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구라 쇼코?: 미나즈미 미코 씨의 부탁을 받고 왔는데요. 혹시 미나즈미 미코 씨 앞으로 온 것이나, 미나즈미 미코 씨가 보낸 우편 목록 같은 것을 출력해볼 수 있을까요?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해서요.
"아.. 그럼 본인확인 부탁드릴게요."
"신분증이나 그런 거 갖고 있으신가요? 없으시면 저희도 확인이 불가해서.."
이구라 쇼코?: 아...... 하여간 칠칠치 못한 사람이라, 그런 걸 안 챙겨줬어요. 사촌인데......
"신분증 가져오시면 출력해드릴게요!"
이구라 쇼코?: 그럼... 아까 미코 씨 댁에서 집배원분을 만났거든요. 그분으로는 보증이 안 될까요? (매혹 가능할까?)
(설득도 있다.)
"곤란한데요.."
이구라 쇼코?: 그럼......
(아이디어 굴려봐도 될까?)
구.. 굴려보자
이구라 쇼코?:
Value: | 55/27/11 |
Rolled: | 24 |
Result: | Hard |
당신은 잠깐 생각했다....
아, 실수했다. 당신이 나온 곳은 미나즈미 미코의 집이 아니다.
이구라 쇼코?: (생각... 생각을 해보자.)
집배원을 부르면 당신의 말실수가 거짓으로 밝혀지고 큰일날지도..
이구라 쇼코?: (오.........)
(슈슉 나간다.)
"꼭 가져오세요~" 직원이 손을 흔들어줬다 ..
이구라 쇼코?: (미스미 장으로나 슈슈슉;)
당신이 미스미 장에 도착할 즈음은 거의 저녁이 되었다.
미스미 장의 외관은 낡아보이고 2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입구는 정면 한가운데에 자리하며, 주위의 초목은 손질이 되어 있지 않기에 사람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잘 살펴보면 입구의 잔디는 발자국에 눌린 것이 보여, 주민이 있는 것으로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구라 쇼코?: 계세요! (큰 소리를 쳐본다.)
.... ....
.... ...대답은 없다.
이구라 쇼코?: 미나즈미 씨!
들어갈까?
이구라 쇼코?: (아... 칼 가져올걸. 들어간다.)
들어서자마자 현관으로 내려온 여성과 마주쳤습니다.
"뭐하다 이제 온거야, 늦었네. 방으로 올라가."
이구라 쇼코?: 아무것도 안 물어보나요?
내가 뭘 하다 왔는지.
"...?"
"무슨 소릴 하는거야?"
이구라 쇼코?: 내가 누군지 알아요?
"이구라 쇼코."
이구라 쇼코?: 그리고 당신은?
"미나즈미 미코."
....
"........ ......"
이구라 쇼코?: 왜요?
무언가 이상해진 것을 알아차렸는지, 미나즈미 미코의 얼굴이 굳습니다.
이구라 쇼코?: 내가 뭔가 잘못했나요? (눈을 가늘게 뜨고 웃는다.)
....
이구라 쇼코?: 뭘 보내신 거예요?
정말 너무 궁금하다.
미나즈미 미코: 따라와.
이구라 쇼코?: 싫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것도 궁금해요.
대답해주세요.
미나즈미 미코: ... (대답 없이 지하로 내려갔다.)
이구라 쇼코?: 거기가 제 방인가요, 미나즈미 씨? 왜 저를 그런 곳에 두셨어요?
그게 최선은 아닐 텐데, 정말 너무도 하시네.
(재잘거리며 뒤를 따라갔다.)
어두컴컴한 계단을 내려가자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많은 선반과 유리로 되어 내부가 보이는 방이 보이고 그 옆에는 또 다른 방이 있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선반에는 민가에서 본 것과 같은 은색 통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구라 쇼코?: (이쯤에서 아이디어?)
하.......
합시다.
이구라 쇼코?:
Value: | 55/27/11 |
Rolled: | 38 |
Result: | Success |
'올라가'라고 했으니 당신의 방은 분명 2층이나.. 그 즈음에 있었겠죠. 그곳을 들리는게 좋았을까요? 하지만 내려와버린 이상 늦은 듯 싶은데..
이구라 쇼코?: (지금이라도 잽싸게 올라가볼 수 있을까? 민첩으로!)
(여자가 먼저 들어가버렸으니 나는 뒤늦게 들어온 거니까...)
미코가 쫓아올 것 같다.
이구라 쇼코?: (쫓아와보든가... 라는 생각.)
(그럼 방으로 가봐도 괜찮을까?)
미코가 당신을 보고 있다.
이구라 쇼코?: (주위에 뭔가 잡을 것이 있나?)
꼭.. 그래야겠어? 통이 있다.
이구라 쇼코?: (흐으으음.)
미나즈미 씨.
저를 여기에 넣을 거예요?
분쇄기 같은 데 넣어서 돌리고, 그 잔해를 통에다가 슥삭슥삭?
내 상상력이 지나친가?
"손상이 있는 것 같은데."
미나즈미 미코: 널 고쳐야겠어.
이구라 쇼코?: 어떻게 고쳐주실 건데요? (술술 다 말하게 매혹 가능한지..)
...당신의 매력이 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상한 기분이 든다.
이구라 쇼코?: (그럼 설득?)
뭐라고 설득할까?
이구라 쇼코?: 미나즈미 씨.
뭘 하시려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여기서 없어지면.
아주 큰일나요.
왜냐하면 집배원이 다시 저를 찾으러 올 거거든요.
우체국은 일을 아주 잘하잖아요. 절대로 놓치지 않지요.
그래서 반드시 저를 다시 만나러 올 거예요.
이구라 쇼코?: 그런데 제가 자리에 없으면?
미나즈미 미코: 하하하..
이구라 쇼코?: 하루면 그러려니 하겠지요.
하지만 그보다 더 길게 자리를 비운다면?
미나즈미 미코: 정말 손상이 생겼네.
이구라 쇼코?: 집배원도 공무원이잖아요, 미나즈미 씨.
미나즈미 미코: 고쳐야겠어.
이구라 쇼코?: 나는 이대로 좋은데요.
미나즈미 미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도 알아야겠어.
이구라 쇼코?: (미나즈미 관찰 가능한가?)
미코가 당신의 손을 잡고 잡아끕니다.
이구라 쇼코?: (강한 힘이 아니라면 뿌리치고 싶은데.)

Value: | 50/25/10 |
Rolled: | 73 |
Result: | Fail |
아.. 미코 약하네..
이구라 쇼코?: (침착하게 뿌리치고 위층으로 호다다닥!)
(문을 잠그면 시간을 벌 수 있지 않을까?)
민첩대항부터 하겠습니다.
이구라 쇼코?:
Value: | 65/32/13 |
Rolled: | 84 |
Result: | Fail |

Value: | 50/25/10 |
Rolled: | 35 |
Result: | Success |
이구라 쇼코?: (저 그... 실패한 거 이걸로 좀 ^^)
그그럼 한번더 기회를 갖는 것으로
이구라 쇼코?:
Value: | 65/32/13 |
Rolled: | 19 |
Result: | Hard |
말도안돼,, 뿌리쳤습니다
당신은 달리고,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복도에는 여러 방이 줄지어 있고, 방문에는 이름이 걸려 있습니다.
그 가운데 물론, 당신의 것도 찾을 수 있었지요.
이구라 쇼코?: ('이구라 쇼코'의 방으로 들어간 다음 문을 잠근다. 안에 더 막아둘 게 있나?)
방 자체는 단순한 구조로 가구는 이불과 책상 밖에 없습니다.
이구라 쇼코?: (이불을 걷어보고 뭣도 없으면 책상 관찰!)
그 밖에 있는 물건은 '이구라 쇼코'가 평소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책상 위에는..
큐브같은 물건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자 지끈, 하고 두통이 밀려옵니다.
방에 들어온 직후, 둘러보는 것과 동시에 쑤셔오는 통증은
기억을 불러일으킵니다.
그것은 이 방에서 생활하던 기억입니다.
매일 그녀의 말대로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 조사하던 것.
주위의 인간 관계와 자신의 이름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가족의 일도.
무언가, 복잡하고 어긋나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디어> 롤
이구라 쇼코?:
Value: | 55/27/11 |
Rolled: | 74 |
Result: | Fail |
(안... 돼!)
혼잡하게 기억이 뒤섞여서 무엇이 나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나는 이구라 쇼코가 맞나?
이구라 쇼코?: (큐브 관찰 가능할까?)
당신은 큐브를 봅니다. 직전에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은 매일 이것에 손을 꽂은 뒤 보고 온 것을 기록시켰습니다.
이구라 쇼코?: (여기에는 창문이 있나?)
이 방에는 창문이 없다.
이구라 쇼코?: (큐브의 크기는 어느 정도?)
한 손에 들 수 있을 만한 크기지만, 가져갈 수 없습니다.
이구라 쇼코?: (방 밖으로 가져갈 수 없다는 뜻?)
책상에서 떼어낼 수도 없습니다.
이구라 쇼코?: (아쉽다.)
"이구라 쇼코, 이게 무슨 짓이지?"
방 밖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구라 쇼코?: (아이디어 리롤 가능할까?)
그럽 시다
이구라 쇼코?:
Value: | 55/27/11 |
Rolled: | 9 |
Result: | Extreme |
어뭐야
약간의 시간을 들여 기억을 더듬자, 두개의 기억임을 알았습니다.
이 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금의 인간 관계, 일터와의 차이를 알아냅니다.
다니고 있는 학교와 다니고 있었던 학교가 다른 것,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름조차도 달라 어느쪽이 제대로 된 기억이고 잘못된 기억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가족이 있는 기억, 가족은 없는 기억.
원래 이곳에서 생활하던 기억, 이곳과는 다른 곳에 있던 기억..
완전히 다른 두개의 기억임을 인지한 당신은, 또다른 혼란을 느낍니다.
<이성판정 1/1d4+1>
이구라 쇼코?:
Value: | 40/20/8 |
Rolled: | 51 |
Result: | Fail |
rolling 1d4+1
()
+14
5
Value: | 55/27/11 |
Rolled: | 87 |
Result: | Fail |
당신은 그 혼란에서 오는 공포를 느꼈지만, 그것을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이구라 쇼코?: 내 이름, 이구라 쇼코가 아니지요.
대답해요.
미나즈미 미코: ...
이구라 쇼코?: 나는 이구라 쇼코가 아니야.
'이구라 쇼코'의 기억이 있음에도, 당신은 그것을 부정했다.
미나즈미 미코: 이건 불가능해.
이구라 쇼코?: 왜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여기 이렇게, 살아서 생각하고 말하고 도망쳤잖아.
이구라 쇼코가 아닌 사람이 여기 있어요.
미나즈미 미코: 어떻게 고장나지 않았지?
어떻게 움직이는 거지?
이구라 쇼코?: 당신이 모른다면, 하늘만이 알겠지요.
미나즈미 미코: 어떻게?
이구라 쇼코?: 아니면, 이구라 쇼코나 미나즈미 미코가 아닌 다른 사람이.
가령......
당신이 아는 또 다른 이름.
노조원: 말해봐요. 그게 누구지요?
미나즈미 미코: ....
그 이름을 기억한다고?
노조원: 네.
미나즈미 미코: 그건 불가능해, 그 뇌는...
노조원: 죽일 거예요?
미나즈미 미코: 다시 넣지 않았는데.
노조원: 나는 돌아갈 곳이 있어서.
그러면 곤란해요.
나, 이미 사람을 한 번 죽여봤거든요.
그래서 두 번째는 첫 번째보다는 쉬울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요?
미나즈미 씨.
노조원: 어른이시니까,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아시겠지요?
저보다 훨씬 잘 아실 거예요, 아마.
믿어요. 저는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니까.
미나즈미 씨가 저를 잘 이끌어주시겠지요.
만약 그게 불가능하시다면......
다른, 더 좋은 어른을 불러주시겠어요?
노조원: 경찰이라든가.
미나즈미 미코: ...진실을 알고 싶어?
노조원: 말해요.
미나즈미 미코: 알고 싶다면 따라와, 보여주지.
노조원: 좋아요.
(문을 열기 전에... 그 목소리가 진심이었는지 심리학 판정 가능할까?)
<심리학> 롤
노조원:
Value: | 50/25/10 |
Rolled: | 41 |
Result: | Success |
'보여주겠다'라는 말은 거짓이 아닙니다. 당신은 그 사실을 느낍니다.
노조원: (문을 연다.)
미나즈미 미코는 전에 없는 호기심, 혹은 탐구욕으로 찬 눈으로 당신을 위 아래로 훑어보고는 이전과 같이 앞서 지하로 내려갑니다.
노조원: (따라 내려간다.)
많은 선반과 은색 통들을 지나치자 안이 보이는 유리방이 눈에 들어옵니다.
벽면이 유리로 되어 안이 보이는 방에는. 그 안에는 뇌를 뽑힌 인간이 배양액 속에 담겨있습니다.
그 캡슐의 수는 선반에 있는 은색의 원통 갯수만큼 있고 세개 정도 빈 캡슐이 보입니다.
미코는 그 방을 가로질러, 그 안 쪽의 문을 열고 또다른 방으로 들어섭니다.
따라갈까요?
노조원: (따라간다.)
..그 방은 수술실의 분위기가 돕니다. 수술대와 온갖 적출 도구들....
미나즈미 미코: ....
이구라 쇼코의 기억은 내가 만든 가짜야.
아니, 그 '뇌'를 만들었다고 할까?
노조원: 대단하시네요.
칭찬해드려야 하는 타이밍인가요? 아니면, 얌전히 들을까요.
미나즈미 미코: ...
문득, 미나즈미 미코의 몸이, 복부가 갈라지며 그 안에서 기이한 것이 튀어나옵니다.
날개가 달렸고, 언뜻 보기에는 거대한 벌레와 같으면서도 다른.
.....
미-고: (모기소리처럼 웨에엥 하는 소리를 내어 웃었다.)
<이성 0/1d6>
노조원: (그 형상을 조금 낯을 찌푸린 채 보았다.)
Value: | 35/17/7 |
Rolled: | 42 |
Result: | Fail |
rolling 1d6
()
6
6
Value: | 55/27/11 |
Rolled: | 41 |
Result: | Success |

5
거대한 곤충이나 그런 것으로 부를 수 없는 형상에 결국 당신은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리고 맙니다.
....
.......
<건강> 롤
노조원:
Value: | 50/25/10 |
Rolled: | 94 |
Result: | Fail |
덜그럭
.... ...
.........
<건강> 롤
노조원:
Value: | 50/25/10 |
Rolled: | 4 |
Result: | Extreme |
번뜩, 불현듯 당신은 눈을 뜹니다.
차갑고 딱딱한 감촉, 당신은 수술대 위에 누워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자 미-고가 은색의 통 하나를 옆에 내려놓고 있습니다.
손발을 움직이려고 하지만, 묶여 고정되어 있습니다.
노조원: ...... 어떻게 하실 거예요, 저를?
저,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은 아닌데.
미-고: 일어났네.
노조원: 네.
미-고: 네 안에 넣어놓은 미-고가 만든 뇌를 꺼내서 실험할거야.
노조원:
Value: | 55/27/11 |
Rolled: | 71 |
Result: | Fail |
뇌를 꺼내간다니.....!
소름끼칠 뿐입니다...!
노조원: 꼭 그렇게 하셔야겠어요? 제가 사실 당신이 만든 그 인간이 아니라면 어떡하려고요.
피부 속에 케이블이 들어간 시신을 봤다고요.
내가 그런 존재라면?
시신이 아닌 기계 같은 것이라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미-고: 넌 인간이야.
노조원: 왜 그렇게 확신하세요?
인간 같은 것의 가능성을 믿으세요?
미-고: 그 몸에 있던 뇌를 꺼내고 미-고가 만든 뇌를 넣었는데, 그것도 모를 것 같아?
노조원: 너무 확신하는 거 아니에요?
미-고: ..그리고 내 동족을 죽였나본데...
노조원: 인간이 얼마나 쉽게 죽는지도...
아실 수 있을 텐데.
미-고: 미-고는 틀리지 않아.
노조원: 당신이 손대기 전에, 다른 인간이 손댄 몸이라면?
미-고라고요, 이름이.
나는 노조원이에요. 다시 한 번 제대로 통성명하지요.
저는 괴물은 안 죽여요. 못 죽여요.
제 능력이 닿지 않아요.
그러니까 당신 동족을 죽였다는 건 틀렸어요.
미-고: (의문스레 고개를 기울인다.)
노조원: 저는, 그러니까.
인간에게만 관심이 있거든요.
당신 같은 것들이 아니라.
당신은 인간을 좋아하나요?
미-고: 미-고는 인간에게 흥미가 있어.
노조원: 어째서요?
미-고: 인간의 감정이 흥미로우니까.
그래서 인간을 납치해서....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 같은데..
노조원: 미나즈미 미코 씨도 그렇게 됐나요? 아니면, 처음부터?
미-고: 미나즈미 미코는 껍데기. 인간이 아니야.
노조원: 흐음.
(어쩐지 죽이고 싶더라니... 생각만 한다.) 그랬구나.
이구라 쇼코는 어디에 사는 누구예요?
미-고: 완전히 가짜. 미-고가 만든 뇌의 기억이야.
노조원: 그럼 이구라 쇼코가 아니라 노조원이 필요하시겠구나.
하지만 나도 원하는 게 있어요.
원하는 걸 이루면, 그땐 당신에게 줄 수도 있을지도 모르지요. 당신이 원하는 걸.
미-고: 미-고는 지금의 뇌를 원해.
노조원: 변하지 않을 거예요.
이 마음은요.
미-고: 고장나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르니까.
노조원: 당신의 고장이 어떤 기준인데요?
미-고: 못 쓰게 되면 실험조차 할 수 없어.
그 뇌는 미-고가 만든 거야.
노조원: ......
잠깐, 그럼.
본래의 노조원이 갖고 있던 뇌를 당신이 갖고 있다는?
미-고: 미-고가 잘 보관하고 있어.
노조원: 그럼, 당신이 넣어준다는 새 뇌는?
미-고: 어차피 기억하지 못할테니까, 원래의 뇌.
미-고는 지금의 뇌만 있으면 돼.
노조원: 아하.
좋아요, 그럼.
가져가.
나도 당신의 기억 같은 건 필요없어.
당신은 이구라 쇼코의 기억을 부정했다.
미-고: 그럼, 성립?
노조원: 성립.
만나서 재미있었어요.
미-고.
...... 미-고는 당신의 팔에 약물을 주입합니다.
아마도 마취제인지, 당신은 금방 의식을 잃습니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분명, 노조원의 삶이겠지요.
당신이 모르는 공백이 존재하는 삶.
얼마나 당신은 당신의 일상에 없었을까요?
한달? 두달? 세달? 아니면 1년?
... ...
당신은 그저 실종된 사이에 있었던 일로 약간의 기억장애가 일어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라는 이야기를 들을 뿐이지요.
그래도 원래대로, 평소의 생활로 귀환합니다.
가짜 뇌는 미-고의 실험으로 망가질 때까지 데이터를 뽑히게 되겠지만-
그게 당신과 상관 있을까요?
Normal END 1
2019.01.08 23:41

기능 상승도 없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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